최병주 < 심시위원장 · 이화여대 컴퓨터학과 교수 >

우리나라의 모바일 관련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다.

음성 중심의 1세대에서 시작해 데이터 중심의 2세대를 거쳐 비디오 촬영,화상통화 기능 등을 탑재한 2.5~3세대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모바일 산업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원해야 한다.

올해로 6회째인 모바일기술 대상은 새롭고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많이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효율적이고 집중된 심사를 위해 전체 출품작을 단말기 콘텐츠 솔루션 디자인 등 4개 분야로 나눴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성과와 경제성을 구분해 심사 기준 항목별로 엄격하게 평가했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통령상은 단말기 분야에 출품한 삼성전자의 'WiBro MITs'에 돌아갔다.

MS 기반의 세계 최초의 '무선 올인원(Wireless All in one)' 단말기이며 '와이브로 모뎀칩'을 자체 설계기술로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주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돋보였다.

국무총리상에는 솔루션 분야에 출품한 엠텍소프트의 'MMIS(Mobile Multimedia Interface Solution)'가 뽑혔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병렬처리 프로세싱 개념을 도입한 우수성이 인정받았다.

수상작 외에도 기능 및 기술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해 경합을 벌인 제품과 기술이 많았으나 심사 기준 및 구체적인 심사 항목의 일부를 충족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