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베트남15-1유전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의 일반인 공모가 오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된다.
모집 규모는 2040억원으로 모집 자산은 한국석유공사가 14.25%의 지분을 출자한 베트남 15-1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판매 이익금 분배 권리에 투자된다.
베트남 15-1광구는 총 매장량이 6억배럴로 추정되며 2003년부터 하루 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펀드의 만기는 5년3개월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하지만 내년 1월께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이후에는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다.
이미 생산 중인 광구에 투자해 위험성을 낮췄으며 국내 첫 유전펀드인 점을 감안해 정부가 세제혜택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8년까지 투자금액 3억원까지는 배당소득이 비과세 처리되고 3억원을 초과하면 15.4%의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또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투자금액 3억원까지 5.5%의 저율 분리과세,3억원 초과의 경우 15.4%의 분리과세를 각각 적용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전펀드의 예상수익률은 연 7∼8% 수준으로 여기에 세제혜택까지 감안하면 연 11% 안팎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판매사는 한국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은행 등이다.
청약 최저한도액은 100만원이며 1인당 한도액은 없다.
청약금액의 102.15%를 청약증거금으로 내야 하며 배정 및 환급일은 12월5일이다.
한편 유전펀드 운용사와 판매사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