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스페셜] 사이버BIZ 세컨드라이프 열풍 : 사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기회의 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컨드라이프는 경제활동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고 세금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유로운 거래가 보장되는 곳이다.
그래서 누구라도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 사업 기회를 만들고 비즈니스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이런 장을 열어놨다고 해서 무조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
세컨드라이프가 이용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것은 그런 도전을 통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것이다.
○창업 급증
세컨드 라이프에서 창업하는 기업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6528개사였던 것이 지난달엔 1만2364개사로 배로 불어났다.
이 기업들은 매월 10∼2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흑자기업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순익 상위 10대 기업들은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런 활발한 기업활동으로 세컨드 라이프에서 한 달에 새로 등장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총 1000만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3만개 정도가 활발하게 거래된다.
이 같은 거래로 올해 세컨드 라이프의 전체 시장 규모는 6000만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거래는 자체 통화인 린든달러로 이뤄진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통화 발행 규모는 10억5400만 린든달러에 달하고 있다.
린든달러는 자체 외환시장인 린덱스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꿀 수 있다.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지난 22일 기준 환율이 미 달러당 272린든달러다.
○창의성 고취시켜 경제활동 촉진
사업과 상품 및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으로 어떤 것이나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캘리포니아대 피터 옐로우리스 교수(정신의학)는 한 달에 300달러를 내고 세컨드 라이프에 병원을 설립했다.
테러리스트의 공격과 지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도 있다.
로이터통신의 세컨드 라이프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담 로이터(아바타 이름)는 부동산 은행 유통업이 유망한 사업 분야라고 말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허용하는 모든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사 세컨드 라이프를 '창의성의 엔진''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인큐베이터'라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하는 도전과 혁신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 확보의 원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제점은 뭔가
이코노미스트는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지만 현재로선 부동산 개발사업이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가장 큰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부동산 부문으로의 지나친 쏠림현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가상세계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에드워드 카스트로노바 교수는 "현실세계의 부동산 버블이 세컨드 라이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세컨드 라이프의 분위기가 과도한 상업주의를 양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금 문제도 논란거리다.
세컨드 라이프에는 세금이 없지만 여기서 번 돈을 실제 돈으로 바꿔 생긴 소득에 대해 미 의회가 과세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도 세컨드 라이프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올린 소득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해커의 공격으로 거래가 중단되거나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점도 문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그래서 누구라도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 사업 기회를 만들고 비즈니스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이런 장을 열어놨다고 해서 무조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
세컨드라이프가 이용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것은 그런 도전을 통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것이다.
○창업 급증
세컨드 라이프에서 창업하는 기업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6528개사였던 것이 지난달엔 1만2364개사로 배로 불어났다.
이 기업들은 매월 10∼2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흑자기업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순익 상위 10대 기업들은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런 활발한 기업활동으로 세컨드 라이프에서 한 달에 새로 등장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총 1000만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3만개 정도가 활발하게 거래된다.
이 같은 거래로 올해 세컨드 라이프의 전체 시장 규모는 6000만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거래는 자체 통화인 린든달러로 이뤄진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통화 발행 규모는 10억5400만 린든달러에 달하고 있다.
린든달러는 자체 외환시장인 린덱스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꿀 수 있다.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지난 22일 기준 환율이 미 달러당 272린든달러다.
○창의성 고취시켜 경제활동 촉진
사업과 상품 및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으로 어떤 것이나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캘리포니아대 피터 옐로우리스 교수(정신의학)는 한 달에 300달러를 내고 세컨드 라이프에 병원을 설립했다.
테러리스트의 공격과 지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도 있다.
로이터통신의 세컨드 라이프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담 로이터(아바타 이름)는 부동산 은행 유통업이 유망한 사업 분야라고 말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허용하는 모든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사 세컨드 라이프를 '창의성의 엔진''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인큐베이터'라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하는 도전과 혁신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 확보의 원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제점은 뭔가
이코노미스트는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지만 현재로선 부동산 개발사업이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가장 큰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부동산 부문으로의 지나친 쏠림현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가상세계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에드워드 카스트로노바 교수는 "현실세계의 부동산 버블이 세컨드 라이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세컨드 라이프의 분위기가 과도한 상업주의를 양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금 문제도 논란거리다.
세컨드 라이프에는 세금이 없지만 여기서 번 돈을 실제 돈으로 바꿔 생긴 소득에 대해 미 의회가 과세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도 세컨드 라이프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올린 소득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해커의 공격으로 거래가 중단되거나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점도 문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