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구입시 평균 16만1천80원

김장을 담그는데 필요한 용품을 재래시장에서는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가 한국물가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부산 등에 위치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김장용품을 구입할 경우 평균 16만1천80원(4인 가족 기준)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같은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사려면 평균 21만1천525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대형 유통점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김장비용을 31.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인 15개 김장 용품 중 새우젓(중급, 3근)은 대형마트(4만3천680원)가 재래시장(1만8천180원)보다 140.3%나 비쌌다.

또 미나리(400g짜리 5단), 무(1.5Kg짜리 11개), 마늘(2.5Kg) 등도 대형마트에서는 재래시장보다 평균 51.9-60%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생강(750g) 38.3%, 소금(천일염 7Kg) 31.8%, 대파(1Kg짜리 2단)는 48.8%나 재래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배추(2.5Kg짜리 16포기), 굴(3근), 갓(3단) 등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값이 재래시장보다 3.3-9.6% 쌌다.

시장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배추, 무 등의 작황이 좋아 김장 품목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인 이달말부터는 가격이 다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주요 김장용품 평균가격(11월13-15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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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 │ 규격 │ 평균 판매가격 │재래시장과│
│ │ ├──────┬──────┤대형마트간│
│ │ │ 재래시장 │ 대형마트 │ 가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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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 │2.5Kg짜리 16포기│ 1만8천240원│ 1만6천480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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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 1.5Kg짜리 11개│ 8천690원│ 1만3천200원│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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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무│ 3단│ 4천320원│ 4천920원│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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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젓 │ 중급품 3근│ 1만8천180원│ 4만3천680원│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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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 │ 2.5Kg│ 1만1천400원│ 1만7천325원│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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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고추 │ 5근│ 4만6천100원│ 5만900원│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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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 품목 총액 │ 16만1천80원│21만1천525원│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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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시장경영지원센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