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내놓은 각종 대책에 가구업체들은 남모를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구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 하나입니다.

이사가 많은 봄과 가을에 가구 판매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녹취)가구업계 관계자

“불경기 제일먼저 영향 받고 경기 좋아져도 가장 나중에 회복”

“이사를 해도 경기 좋지 않아 가구교체 드물어”

특히 주방가구는 고가 제품이 많아 판매가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내놓는 잦은 부동산 대책도 가구업계로써는 반갑지 않은 일입니다.

(수퍼)부동산 대책, 가구시장 축소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가구 시장도 덩달아 축소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텔 등에 납품하는 이른바 특판 물량도 있다지만 대부분 대형 선발업체들의 몫입니다.

그나마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수퍼)아파트 특판 2010년 이후 기대

아파트 시공과 입주 시기를 고려하면 2010년 이후에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분양가 인하 압박으로 사업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녹취)가구업계 관계자

“계약은 지금 하지만 매출은 2년 뒤에 발생, 2010년 이후 수익 기대”

분양가 인하는 납품하는 가구 단가도 떨어뜨려 가구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업체들은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가 제품 잇달라 출시하고 외국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지만 장기화된 불황의 터널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김지균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