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의 임기가 내년초 끝나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힘있는 전경련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이건희 대세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초면 강신호 회장이 전경련을 이끌어 온 지 만 4년이 됩니다.

재계의 원로로서 복잡할 때 재계의 중심을 그런대로 잘 잡아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강신호 회장 체제는 분명 많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재계 상위권 그룹사 총수가 아니었던 까닭에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의 본래 역할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재계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보다 힘있는 전경련을 만들어 줄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건희 대세론이 솔솔 피어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국내 재계 1위 그룹인 삼성에서, 그것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인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수년간 그룹 내부 문제로 이 회장이 재계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긴 했지만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돼야 전경련이 한동안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 실현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강신호 회장이 이 회장을 찾겠다고 말한 것도 재계 일부의 이런 기운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현가능성을 떠나 그만큼 재계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전경련의 고민이 이런 주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