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펀드시장 270兆원대로 … 올보다 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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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펀드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올해보다 16% 이상 증가한 27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기관투자가 중심의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증권은 23일 "주가지수 부동산가격 경제성장률 금리 등 펀드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감안하면 2007년 국내 펀드시장 성장률은 16∼18%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지난해 말 204조원 규모였던 국내 간접투자시장 규모는 지난 21일 현재 233조원으로 14% 이상 성장했다"며 "내년에도 간접상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결산 후 다시 투자되는 금액을 제외한 신규 자금 유입분은 내년에 10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신규자금 유입분 추정치인 12조3000억원에 비하면 약 18% 줄어든 규모다.
지난 2년여 동안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전체 펀드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박 팀장은 "올해의 경우 간접상품 시장에서 주식형 비중이 연초 12.8%에서 최근 19.6%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내년에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소폭 줄더라도 외국인의 매도 압박이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증시 수급 구도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주식형 시장 성장과 함께 자산운용사 간 자금유입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한국운용이 하반기 들어 자금을 대폭 끌어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7월부터 이달 21일까지 국내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자금 동향을 집계한 결과 한국운용의 주식형펀드에 1조7784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1조6384억원이 유입됐다.
올 상반기 5조1670억원이 유입돼 1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이 2위로 물러난 반면 상반기 8위(4019억원)에 그쳤던 한국운용은 수위로 올라섰다.
한국운용의 설정액 증가는 올해 큰 인기를 모은 '삼성그룹주펀드'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의 설정액은 지난 6월 말 5814억원에서 이달 21일에는 1조8132억원으로 불어났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이에 따라 내년에도 기관투자가 중심의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증권은 23일 "주가지수 부동산가격 경제성장률 금리 등 펀드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감안하면 2007년 국내 펀드시장 성장률은 16∼18%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지난해 말 204조원 규모였던 국내 간접투자시장 규모는 지난 21일 현재 233조원으로 14% 이상 성장했다"며 "내년에도 간접상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결산 후 다시 투자되는 금액을 제외한 신규 자금 유입분은 내년에 10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신규자금 유입분 추정치인 12조3000억원에 비하면 약 18% 줄어든 규모다.
지난 2년여 동안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전체 펀드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박 팀장은 "올해의 경우 간접상품 시장에서 주식형 비중이 연초 12.8%에서 최근 19.6%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내년에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소폭 줄더라도 외국인의 매도 압박이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증시 수급 구도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주식형 시장 성장과 함께 자산운용사 간 자금유입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한국운용이 하반기 들어 자금을 대폭 끌어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7월부터 이달 21일까지 국내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자금 동향을 집계한 결과 한국운용의 주식형펀드에 1조7784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1조6384억원이 유입됐다.
올 상반기 5조1670억원이 유입돼 1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이 2위로 물러난 반면 상반기 8위(4019억원)에 그쳤던 한국운용은 수위로 올라섰다.
한국운용의 설정액 증가는 올해 큰 인기를 모은 '삼성그룹주펀드'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의 설정액은 지난 6월 말 5814억원에서 이달 21일에는 1조8132억원으로 불어났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