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된 것처럼 장하성펀드는 '기업지배구조개선'이라는 순기능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장하성펀드 매입 루머마저 돌며 급등락을 펼쳐, 투자자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하성펀드가 소위 묻지마 투자를 유발시키며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장하성펀드의 첫 타겟이된 대한화섬은 6만원대였던 주가가 불과 한달만에 장중 23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장하성펀드의 엄청난 위력을 지켜본 주식시장은 당연히 다음 타켓을 찾기에 분주했고, 증권가에선 장하성펀드 테마주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권가의 움직임은 각종 루머를 만들어내며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 급등락까지 연출, 투자자의 피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장하성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펀드에서 지분을 매입한 추가기업들이 있다고 밝혀, 일부 종목의 경우 묻지마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10월 대상 종목으로 거론된 벽산건설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직후 곧바로 13%가 하락했고, 첫 타겟인 대한화섬 주가도 고점대비 반토막난 상태입니다.

방림도 일시적 루머가 돌펴 상한가에 진입한 후 다음날 11%나 하락하는 등 변동이 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칫 루머에 의존해 무조건적으로 사고보자는 식의 투자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증권업계에선 따라서 장하성펀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며 좀 더 냉정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