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에 굴착기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에 건설기계 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박용만 부회장을 비롯한 김용성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최근 인도 뭄바이를 방문해 현지를 직접 둘러봤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건립할 예정인 공장 입지 지역으로는 뭄바이 근처 푸네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경제 도시인 뭄바이와 두 시간 거리에 불과한 데다 육상 해상 등 물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차 인도 생산법인이 있는 첸나이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경쟁업체가 이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푸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뭄바이 지사를 확대 개편,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이 연간 1조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영업이익률 10%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립하고 기업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두산인프라코어의 인도 공장 설립에 대해 향후 인도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비롯한 건설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는 현재 중국과 벨기에에 각각 건설기계 공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21%)를 달리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