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이민을 꿈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노후에 물가가 싼 동남아 등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레저를 즐기며 귀족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언어와 문화적 이질감으로 은퇴이민이 오히려 향수병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는 21일 오전 9시까지 총 1658명이 투표에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그 중 76.2%가 "같은 비용으로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어 좋다"며 은퇴 이민을 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적 이질감과 언어 소통의 불편 등 문제가 많아 한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네티즌은 19.4%였다.

아이디 '함께 할수록'은 "쥐꼬리만한 연금에 비해 한국의 높은 물가와 각종 세금 등은 노후 생활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자녀들에게 짐이 될 바에야 동남아에서 맘 편히 사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아이디 '화이'는 "처음 얼마간은 천국에서 사는 것 같겠지만 머나먼 외국 땅에서 친인척과 떨어져 사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고,'로날드'도 "한국의 지방 소도시나 시골의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살면 비슷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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