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st '세계전망 2007'] "美 주택경기 바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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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가 전문가 3명 중 2명은 미 주택경기가 최악의 시기를 지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중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6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월간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주택경기 조사에 응답한 49명 중 65%인 32명은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태를 지났다"고 응답했다.
반면 35%는 "아직 최악의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집값이 한꺼번에 폭락하는 거품 붕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해도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보다는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횡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의 경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집값은 평균 2.8% 오르는 데 그치고 내년엔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집값 상승률은 13.4%에 달했다.
그러나 20명은 "내년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24명은 하락 전망)해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상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더라도 미 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이들은 실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 증가율이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1.6%로 급락했던 경제성장률도 4분기엔 2.3%로 회복한 뒤 내년 하반기에는 2.7%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RB가 오는 12월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말 기준금리는 연 5.00%로 예상,최근 인플레인션 압력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에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56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월간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주택경기 조사에 응답한 49명 중 65%인 32명은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태를 지났다"고 응답했다.
반면 35%는 "아직 최악의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집값이 한꺼번에 폭락하는 거품 붕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해도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보다는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횡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의 경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집값은 평균 2.8% 오르는 데 그치고 내년엔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집값 상승률은 13.4%에 달했다.
그러나 20명은 "내년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24명은 하락 전망)해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상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더라도 미 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이들은 실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 증가율이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1.6%로 급락했던 경제성장률도 4분기엔 2.3%로 회복한 뒤 내년 하반기에는 2.7%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RB가 오는 12월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말 기준금리는 연 5.00%로 예상,최근 인플레인션 압력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에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