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선정 100대 영화에 한국영화 47편 포진

네티즌이 뽑은 '한국인의 100대 영화'에서 '왕의 남자'가 1위를 차지했다.

영화채널 OCN은 다음, 무비위크와 공동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100편의 영화를 선정하는 '한국인의 100대 영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왕의 남자'에 이어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 한국영화가 1~4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100대 영화 가운데 한국영화는 47편에 달했고 상위 10위 가운데 1~4위와 함께 '살인의 추억'(6위), '실미도'(7위), '너는 내 운명'(9위), '말아톤'(10위) 등 8편이나 포진했다.

반면 외화는 '타이타닉'과 '러브 액츄얼리'가 5위와 8위를 기록해 겨우 체면을 세웠다.

이밖에 100위 중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43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99위)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2편만 선정됐다.

아울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7위), '사운드 오브 뮤직'(23위), '로마의 휴일'(30위), '벤허'(55위), '닥터 지바고'(89위) 등 고전 5편이 올라 시대를 초월한 명작임을 증명했다.

감독별로는 강우석 감독이 '실미도'와 '공공의 적'(28위) '한반도'(88위)를,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11위) '공동경비구역 JSA'(12위) '친철한 금자씨'(51위)를, 장진 감독이 '아는 여자'(48위) '거룩한 계보'(93위) '박수칠 때 떠나라'(95위) 등 3편씩을 올려놨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 동안 다음의 영화 사이트(http://movie.daum.net)에서 진행됐으며 네티즌 4만525명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