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방송교육 콘텐츠 업체인 노리하우스가 최근 인수한 상장 계열사를 통해 연예기획 음향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리하우스는 지난 주말 계열사인 텍셀네트컴이 음향기기 업체인 미래프라즈마 주식 7만9800주(56%)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39억900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텍셀네트컴의 통신솔루션과 미래프라즈마의 음향기기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노리하우스는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사인 텍셀네트컴 주식 245만주(15%)와 경영권을 68억원에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텍셀네트컴을 통해 자본금 20억원의 연예기획사 지앤미디어컴퍼니를 설립,개그맨 이수근 김병만 등 15명의 소속 연예인을 확보했다.

노리하우스는 EBS에서 방영돼 한국판 텔레토비로 인기를 끌었던 '똑똑 노리하우스'를 만든 교육용 방송프로그램업체로 조만간 차기작 '딱딱머리 스통키'를 SBS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에는 SBS 전주시와 공동으로 전주시 복정동 동물원내에 400평 규모의 아동용 영어마을 '노리하우스'개관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매출 34억7000만원,영업이익 11억3100만원을 냈다.

노리하우스 관계자는 "텍셀네트컴 미래프라즈마 인수는 방송과 시너지를 고려한 것으로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계획은 없다"며 "3∼4년 뒤 자체 기업공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