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6~8개의 골프장과 테마파크,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1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간척용지의 토지이용계획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간척용지 중 70%를 농지로 활용하고,나머지는 관광용지와 산업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국토연구원 농어촌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2003년 11월부터 진행해온 연구 결과다.

연구원은 이 같은 개발에 3조6000억~6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만금 용지 총 8600만평 중 300만평은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 관광용지로 개발된다.

새만금 골프장은 150만평 규모로 전국 골프장 수요의 3~4%인 6~8곳이 건설된다.

또 150만평엔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은 2020년 1151만명,2030년 15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산업용지는 2020년 280만평,2030년 570만평을 개발토록 했다.

도시용지 수요는 2020년 260만평,2030년 520만평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새만금 용지의 약 70%인 6100만평은 우량농지로 확보토록 했다.

연구원은 새만금을 개발할 때 수질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진강 수역을 우선 개발하고 만경강 수역은 수질 상태를 봐서 개발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