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수첩과 녹차 2잔의 힘 ‥ '청소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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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CEO가 된 로저.그는 산더미 같은 일에 치여 이혼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직장과 가정생활 모두에 지친 그에게 청소부 밥 아저씨가 얘기한다.
"사장님,힘들어보이는군요. 이렇게 하시죠.2년 전 저 세상으로 간 아내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을 매주 하나씩 알려드리죠.
월요일마다 녹차 두 잔을 준비해 주십시오.6주만 지나면 뭔가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밥은 업무에 지친 로저의 모습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고 그를 돕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던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을 하나씩 들려주기로 하고 매주 월요일 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녹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로저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밥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점차 마음을 연다.
나중에는 밥이 들고 다니는 오렌지색 수첩도 사게 되고,쓰다고만 생각했던 녹차의 참맛도 음미하면서 점차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청소부 밥'(토드 홉킨스 지음,신윤경 옮김,위즈덤하우스)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되찾게 해준다.
이 책에서 미국 굴지의 전문청소업체 오피스 프라이드 창업자인 저자가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젊은 사장 로저는 밥을 통해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되찾으며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는 지침의 의미를 터득한다.
큰 거래처의 압력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는 조언에 따라 기도와 명상으로 해답을 찾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줄도 안다.
밥은 어느덧 자신이 들려줄 이야기를 한 발 앞서 이행하는 로저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는 앨리스에게 받은 시계를 로저에게 선물하며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고 충고한다.
이렇듯 가족의 소중함과 즐겁게 일하는 법,잘 쉬는 법,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 등 인생의 가치들을 발견하고 일과 가정의 행복을 조화롭게 이끌게 된 로저는 밥이 세상을 떠난 후 '배운 것을 전달하라'는 마지막 지침까지 실행에 옮긴다.
소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삶은 무작정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며 만끽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220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직장과 가정생활 모두에 지친 그에게 청소부 밥 아저씨가 얘기한다.
"사장님,힘들어보이는군요. 이렇게 하시죠.2년 전 저 세상으로 간 아내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을 매주 하나씩 알려드리죠.
월요일마다 녹차 두 잔을 준비해 주십시오.6주만 지나면 뭔가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밥은 업무에 지친 로저의 모습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고 그를 돕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던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을 하나씩 들려주기로 하고 매주 월요일 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녹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로저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밥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점차 마음을 연다.
나중에는 밥이 들고 다니는 오렌지색 수첩도 사게 되고,쓰다고만 생각했던 녹차의 참맛도 음미하면서 점차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청소부 밥'(토드 홉킨스 지음,신윤경 옮김,위즈덤하우스)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되찾게 해준다.
이 책에서 미국 굴지의 전문청소업체 오피스 프라이드 창업자인 저자가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젊은 사장 로저는 밥을 통해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되찾으며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는 지침의 의미를 터득한다.
큰 거래처의 압력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는 조언에 따라 기도와 명상으로 해답을 찾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줄도 안다.
밥은 어느덧 자신이 들려줄 이야기를 한 발 앞서 이행하는 로저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는 앨리스에게 받은 시계를 로저에게 선물하며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고 충고한다.
이렇듯 가족의 소중함과 즐겁게 일하는 법,잘 쉬는 법,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 등 인생의 가치들을 발견하고 일과 가정의 행복을 조화롭게 이끌게 된 로저는 밥이 세상을 떠난 후 '배운 것을 전달하라'는 마지막 지침까지 실행에 옮긴다.
소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삶은 무작정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며 만끽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220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