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5대 시중은행장을 만나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 등 대출 자제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열흘간 주택대출이 지난 한달 실적에 육박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따라 국민, 우리, 신한 등 5대 시중은행장을 만나 대출심사 강화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시중은행장들에게 주택대출의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은행의 건전성을 헤칠 우려가 있다고 전달했다"며 "이는 금융감독당국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각 은행별로 대출 순증액을 제한하는 등 창구지도를 하거나 청와대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11월 들어 열흘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2조5천억원으로 지난달 전체 대출금액인 2조7천억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