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론스타 경영진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맺은 외환은행 지분매각을 위한 본계약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이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고문 등 론스타 경영진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은 적막에 휩싸였습니다.
쇼트 부회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은행과의 본계약 연장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힌뒤 이번주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 악재가 터져나왔기 때문입니다.
(S1)(국민은행, 공식반응 자제)
국민은행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공식적인 논평을 피했습니다.
(CG1)(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논평)
"체포영장 발부가
<사진> 진실을 밝히는
쇼트 부회장 족쇄가 될 수 있다.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
반면 체포영장이 발부 소식을 접한 쇼트 부회장은 "법원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체포영장 발부가 진실을 밝히는 족쇄가 될 수 있다."며 검찰에 이어 법원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에 대한 수사수위가 높아지면서 양측이 체결한 본계약에 어떤 영향일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G2)(론스타-국민은행 선택방안)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람그림자> 론스타나 국민은행이
IB업계 관계자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줄어들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대금지급 요건을 까다롭게 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형국" 이라고 지적하고 "연말이 가까와지면서 양측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G3) 론스타 제시한 3가지 시나리오
-계약기간 연장
-계약내용 변경
-계약파기
실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지난 8월말 본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3가지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계약기간 연장 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12월 결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론스타는 계약내용을 변경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상황에 몰렸습니다.
(S2)(제3자 인수제의 소문도 돌아)
업계에서는 당장이라도 인수금액의 절반을 지급할 수 있는 제3의 인수후보가 등장했다는등의 소문이 돌고 있어 론스타가 이른바 '플랜 B'를 가동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S3)(계약유지 낙관론 여전히 우세)
하지만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론스타와 국민은행 모두 이제와서 계약을 파기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연내 완료는 힘들겠지만 절충점을 찾을 것" 이라고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S4)(영상편집 이혜란)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가 본계약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 모두 최종 결심을 해야하는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