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 전문업체인 동양매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6일 "동양매직의 3분기 매출은 추정치를 1.4%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3.9% 적었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를 786원과 1233원으로 각각 34.0%,23.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양매직은 지난 3분기 584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캐리어 에어컨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7% 감소했다.

특히 건설경기 둔화로 빌트인 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주력인 주방용 가전 매출이 부진했다는 지적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가스레인지는 3분기 145억원 판매에 그쳐 9.1% 감소했으며 가스오븐레인지도 69억원으로 21% 줄었다.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신제품 '알파스팀 오븐'의 광고비가 투입되면서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600원에서 1만1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연초 계획한 보유 자산 매각과 관련,"파주 땅은 최근 토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장부가 80억원짜리가 200억원을 넘어서고 있어 매각이 늦춰질 것이며 동양종금 지분(1.1%)도 주가 향방에 따라 매각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