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올 들어 부쩍 두드러진 '자사주매입 결정→외국인 매도→자사주매입 완료→외국인 매수전환' 현상이 SK㈜에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K㈜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들은 매도로 전환,11일째 보유지분을 내다팔고 있다.

이에 따라 49.40%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48%대로 내려앉았다.

SK㈜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1300만주에 이르는 만큼 외국인들은 큰 충격없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SK㈜가 사들인 자사주는 464만주로 총 예정 물량의 35%가량이다.

SK㈜ 주가는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30일 이후 3.4% 오르는데 그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