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영업이익 240억 … 대우조선은 소송비용 계상으로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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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데 반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선두업체답게 매출 3조1386억원에 영업이익 2267억원의 좋은 실적을 냈다. 현대미포조선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6%,영업이익은 140.9%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엔진과 프로펠러 등 선박용 핵심부품 분야를 갖고 있어 다른 회사에 비해 실적 개선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도 매출 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35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작년 적자에서 18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STX조선은 매출 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삼성중공업은 14일 3분기 매출 1조5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36.1%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우조선해양은 매출은 1조4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4% 늘었으나 퇴직금 반환소송 등에 따른 비용이 계상되면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조용준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선주는 수주보다는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선두업체답게 매출 3조1386억원에 영업이익 2267억원의 좋은 실적을 냈다. 현대미포조선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6%,영업이익은 140.9%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엔진과 프로펠러 등 선박용 핵심부품 분야를 갖고 있어 다른 회사에 비해 실적 개선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도 매출 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35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작년 적자에서 18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STX조선은 매출 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삼성중공업은 14일 3분기 매출 1조5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36.1%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우조선해양은 매출은 1조4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4% 늘었으나 퇴직금 반환소송 등에 따른 비용이 계상되면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조용준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선주는 수주보다는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