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14일 미디어플렉스는 2800원(9.4%) 밀려난 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디어플렉스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억원과 34억원으로 각각 38%와 53% 감소했다.

당초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괴물'의 관람객수가 1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가문의 위기' 등은 투자지분율이 높아 실적에 크게 기여했으나 '괴물'의 경우 매출이 늘었는데도 지분율이 15.7%에 불과해 이익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상파TV 판권 등의 부가 매출과 추석 연휴 기간 상영된 흥행작들의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는 만큼 4분기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