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프로골프(KPGA) 새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 신용진(42·LG패션) 강지만(30·동아회원권).세 선수 가운데 강경남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하나투어 몽베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첫날 앞서 나갔다.

강경남은 9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CC(파72·길이 719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버디6 보기1 더블보기1) 69타(35·34)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강경남은 현재 상금(2억9367만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선두 신용진에게 단 19만원 뒤져 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은 물론 KPGA 사상 첫 단일 시즌 상금 3억원 돌파 기록도 세우게 된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강경남이 올해 상금왕을 거머쥐면 그 역시 KPGA 사상 처음이 된다.

최경주,마이클 캠벨 등 세계적 선수들이 출전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강지만은 첫날 1오버파 73타,3년 만에 상금왕에 도전하는 신용진은 2오버파 74타를 각각 기록했다.

두 선수는 강경남에게 4,5타 차로 뒤져 있지만 2~4라운드에서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보고 상금왕 타이틀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용진은 10위,강경남은 9위,강지만은 2위 내에 들면 상금 3억원 고지를 돌파한다.

시즌 상금랭킹 40위까지의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출전했는 데도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8명밖에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