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미국 IT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코스피 지수 상승의 주도권은 IT주가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9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삼성전자는 5000원 오른 62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 창구가 매수 상위를 휩쓸고 있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 하이닉스에도 외국계 창구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삼성SDI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0.7% 오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도 지난 3일 1445억, 4일 1077억, 7일 1052억에 이어 8일에는 129억으로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는 디커플링 관계에 있었는데 종목이나 업종의 흐름을 보면 커플링이었다”며 “이 같은 업종간의 커플링 관계를 봤을 때 향후 미국 IT주 상승은 한국 IT주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지수 방향성 주도권은 IT가 쥘 것이란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9일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지수가 흔들림을 나타낼 수 있지만, 지수의 상승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중인 포지션을 유지하며 대형주 움직임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