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는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배당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인탑스는 순익의 16%에 해당하는 60억2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700원이었다.

올 상반기엔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연말 지급되는 배당금은 500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간 배당금 기준 시가 배당수익률은 2.8%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정체돼도 경상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배당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탑스의 4분기 경상이익은 3분기(166억원)보다 늘어 17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중국 생산법인의 판매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중국법인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케이스가 300만대를 넘어서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은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4분기에도 지분법 평가이익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생산량이 내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당초 회사측이 목표로 한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은 140억원이나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동양종금증권은 "중국 인도 등 해외법인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이 아닌 경상이익으로 수익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안테나 프린터 등 성장성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들었다.

또 휴대폰 업종 내 경쟁적 지위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순익이 2003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로 국내 수익성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인탑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435억원과 382억원으로 추정하고 경상이익 전망치를 579억원으로 내놓았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는 3만6000원을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