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M&A 소식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7일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말대비 119.51포인트(1%) 오른 1만2105.55로 마감, 하루 만에 다시 1만2000대를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5.95로 35.16포인트(1.51%)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1379.78로 15.48포인트(1.13%) 상승했다.

AP통신 등의 외신들은 포시즌과 OSI 레스토랑 등 기업 M&A 관련 재료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호텔체인 포시즌의 주가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의 투자자들이 37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29%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OSI 레스토랑도 한 투자그룹이 제안한 3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2% 가량 올랐다.

한편 이날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성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크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코웬앤코의 존 오도나휴는 "사모펀드로 모인 돈이 위력을 발휘한 현장"이라면서 "중간선거도 사업 환경에 유리한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88센트 오른 60.02달러로 마감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1%에서 4.70%로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