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다음 주께 나온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된다.

쿼드코어 PC는 현행 듀얼코어 PC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50~70%나 빠르다.

인텔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다음 주께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버용 쿼드코어(클로벌타운)와 데스크톱용 쿼드코어(켄츠필드) 프로세서를 동시에 출시한다.

코어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인 기억소자다.

쿼드코어는 1개의 CPU에 4개의 코어를 탑재해 더 많은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쿼드코어 제품의 성능은 듀얼코어에 비해 데스크톱은 70%,서버는 50% 정도 빠르다.

PC 업체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쿼드코어 PC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1분기까지는 어렵다"고 말해 2분기 이후 출시할 것임을 암시했다.

한국HP 관계자는 "내년 4월 이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쿼드코어 PC는 일반 사용자보다 게이머 등 '헤비유저(대용량사용자)'가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해 5월 2개의 코어를 탑재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인 데 이어 금년 7월에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내놓는 등 멀티코어 프로세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