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류업계에 M&A와 관련된 갖가지 소문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들이 적극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 소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주류업계에 돌고 있는 소문은 두산의 주류사업 매각, 주류사업 진출을 위한 CJ의 TFT 구성, 오비맥주 매각설 등굵직굵직한 내용들입니다.

실제로 성사될 경우 업계 판도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들이지만 해당업체들은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먼저 두산그룹이 식품사업을 대상그룹에 매각한 이후 주류사업까지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꽤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두산그룹이 글로벌 중공업기업을 표방하며 그룹구조를 재편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소문은 신빙성을 더합니다.

여기에다 최근 두산의 CEO로 취임한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이 1992년부터 시작된 두산 구조조정의 주역이라는 점도 이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산 측은 이러한 소문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두산 관계자

"두산은 주류BG 매각에 대해 전혀 검토해 본 적도 없구요, 이는 절대 사실무근입니다. 판단컨데 경쟁사에서 퍼트린 근거없는 루머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CJ의 주류사업 도전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업계에 떠도는 소문 중 하나입니다.

두산의 주류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최근 이재현 회장 지시로 TFT를 구성했고 관련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산 주류사업 인수에 실패할 경우 지방 소주사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추가적인 내용까지도 나돌고 있습니다.

이 소문에 대해서도 CJ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CJ 관계자

"저희들은 진로 인수(에 나선) 이후 주류사업 진출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구요, 매각업체로 거론되는 두산과도 어떠한 접촉도 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소문은 오비맥주의 매각설입니다.

두산이 지분을 완전히 넘기면서 현재 인베브가 대주주로 있는 오비맥주는 최근에도 롯데에의 매각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김준영 사장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이 소문이 잠잠해 지긴 했지만 조만간 대규모 희망퇴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설은 또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일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비맥주 관계자

"오비맥주의 조기퇴직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인사경영활동의 일환으로써 시장에 돌고 있는 매각 관련 루머와는 전혀 상관없는 연례 활동입니다."

끊이지 않는 주류업계의 매각설.

해당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식품업계의 활발한 M&A 움직임과 맞물려 이러한 소문들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