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터넷 포털에서 영화를 합법적으로 내려받아 컴퓨터나 PMP 등으로 감상하는 서비스에 앞다퉈 나섰다.

이는 인터넷에서 영화 콘텐츠를 스트리밍(실시간 전송)으로 내려받아 감상하는 기존 방식에서 진화한 것이다.

파란닷컴을 운영하는 KTH는 이달 들어 사용자가 자신의 PC나 PMP로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는 '파란 VOD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최신 영화 등 110여편의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 영화 콘텐츠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이 서비스는 월 1만원을 내면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건당 2500원을 내고 내려받을 경우엔 일주일 동안만 감상할 수 있다.

기국간 KTH 뉴미디어사업팀장은 "이제 최신 영화도 합법적으로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불법 유통이 근절되지 않는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내년 1월부터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에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최근 워너홈비디오코리아와 영화,TV 시리즈 등 영상 콘텐츠의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용요금은 TV시리즈는 편당 2000원이고,영화는 편당 7000원 이상이다.

내려받은 콘텐츠는 영구 소장이 가능하며 불법복제 방지 기술을 적용해 PC와 PMP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감상 가능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