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초 대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평균 2%대의 손실을 입고 있는 반면 해외 부동산펀드들은 지역에 따라 10∼19%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설정된 해외 부동산펀드 대부분이 연초 대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A'의 경우 지난 3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9.36%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5월 설정 이후로는 28.17%에 이른다.

'삼성J리츠재간접1'(14.35%) 등도 연초 대비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최근 들어 강세다.

3개월 기준으로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A'는 11.27%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6.7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국내 운용사들이 설정한 해외 부동산펀드는 해외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재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로 아시아 또는 글로벌 리츠로 분산투자해 비교적 위험도를 낮췄다는 평가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리츠의 경우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