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백화점 주가가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6일 현대DSF는 770원(8.57%) 상승한 9750원으로 마감됐다.

8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한달 새 20% 가까이 뛰었다.

대구백화점도 지난달 10일 1만2900원을 저점으로 꾸준히 강세다.

이날 종가는 1만8900원이다.

반면 광주신세계동양백화점은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업황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지방 백화점들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현대DSF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박 연구원은 "2008년까지 매출증가율이 연평균 2.4%에 그칠 것이나 수익성은 꾸준히 좋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수준도 지방 백화점들 중 가장 낮다는 설명이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대구 지역의 경쟁 강도 등을 감안할 때 매력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 등에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광주신세계는 이마트 광주점 오픈 효과 등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여서 추가 상승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동양백화점은 유동성이 워낙 적은 데다 3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크게 나빠져 주가가 별다른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