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고객들을 겨냥한 명품 카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또 한 분야의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특화 카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카드를 고르면 실속있는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다.

○다이아몬드·플래티늄급 카드 붐

비씨카드는 업계 처음으로 골프 마일리지 혜택을 주는 '다이아몬드 카드'를 내놨다.

연회비는 30만원으로 올해 6월 선보인 비씨 인피니트 카드보다 70만원 싸다.

이 카드의 강점은 항공사 마일리지와 골프에 관련된 서비스를 풍성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카드로는 1500원당 2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기존의 비씨 스카이패스 카드는 1500원당 1마일을 쌓아 줬다.

또 국제선 항공권을 비씨 투어(02-3708-5181)에서 예약하면 최고 8%까지 할인받는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3개 항공사가 운행하는 미국 일본 노선의 비즈니스 항공권은 10∼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골프 관련 서비스로는 총 1400만원 정도를 카드로 결제하면 국내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딩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시아나 파3 골프장을 주2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3개(괌,코타키나발루,하이난) 리조트의 그린피가 면제되고 숙박료는 할인된다.

비씨 투어에서 해외여행 패키지를 7% 할인받고 제주지역 여행시 연 1회 렌터카를 24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전국 약 1200개 고급 음식점에서 10% 할인받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등 국내 10개 특급 호텔에서 발레파킹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처음으로 플래티늄 카드를 선보였다.

연회비가 10만원으로 다이아몬드 카드보다 한 단계 낮은 플래티늄 급이지만 구치,보테가,베네타 등의 명품을 10% 할인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롯데·워커힐·동화·신라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도 5∼15% 할인받는다.

앞서 올해 6월 LG카드는 연회비 20만원인 '더 베스트 카드'를 선보였고 현대카드는 올초 연봉 1억원 이상을 겨냥한 연회비 30만원짜리 '더 퍼플'을 출시했다.

○특화 카드 봇물

지난달 나온 '골프스카이 삼성카드'는 골프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카이72,뉴서울,스카이밸리 등 전국 50여개 골프장을 무료로 부킹할 수 있고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맥그러거 등 유명 골프클럽 풀세트를 연간 5회까지 4박5일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골프스카이 분당 및 강남 매장 등 전국 200여개 골프 전문매장에서 11월까지 골프 용품을 살 경우 최고 50만원까지 선할인받을 수 있다.

구입 후 최대 36개월 동안 결제금액의 2∼5%를 적립해 상환하면 된다.

연회비는 2만원이며 발급 첫해에는 연회비가 면제된다.

롯데카드는 건강관리 전문업체인 ㈜에버케어와 제휴,건강 관리 특화 상품인 '에버케어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 회원들은 에버케어의 분야별 전문의료진으로부터 24시간 무료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제휴 병·의원과 검진센터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고 검진비도 5~3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 한 장으로 연회비 10만원 상당인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건강 특화카드"라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