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의 6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라.'

3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미에현 시마의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길이 645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에게 내려진 과제다.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은 2001년부터 5년간 이 대회를 석권했으며 코스레코드(63타)와 대회 54홀 최소타(합계 24언더파 192타) 기록을 갖고 있다.

5년간 15라운드 가운데 14라운드에서 60타대 스코어를 냈다.

15라운드 평균타수는 65.67타.2위와 9타차 완승을 거둔 것도 두 차례나 된다.

이 대회에서만 80만1000달러를 벌었다.

한국은 미국투어 소속 선수 16명과 일본 LPGA투어 6명 등 22명이 출전,소렌스탐의 6연패 저지와 3개 대회 연속 우승 합작에 나선다.

지난달 일본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장정(26·기업은행)이 소렌스탐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6위를 한 장정은 지난주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최고인 상태다.

2004년 대회에서 7위를 한데 이어 작년에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까지 세우며 3위로 대회를 마친 김영(26·신세계)도 소렌스탐의 6승을 저지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일본파' 중에는 올해 3승을 거두며 일본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전미정(24)과 역시 3승으로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7),우승은 없지만 2위만 네 차례하며 상금랭킹 6위인 신현주(26·하이마트) 등이 우승후보다.

한편 미즈노클래식은 2002년부터 작년까지 시가현의 세타GC에서 열려왔지만 올해는 새로운 코스로 바뀌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