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내국인들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93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29% 증가했다.
달러로 환산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의 환율하락으로 인해 원화의 구매력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내국인들이 해외에서 카드로 쓴 달러환산 금액은 9억8800만 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20% 증가했고,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37% 늘었다.
카드사용 내역별로는 신용판매액이 8591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1140억원 많았고 현금서비스액은 617억원에서 794억원으로 177억원 늘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해외에서 현금보다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해 해외 카드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