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포스코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일관 제철소를 착공했다.

현대제철은 2011년 연산 700만t의 쇳물 생산능력을 갖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고 2015년까지는 일관 제철소의 생산능력을 1200만t까지 확대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27일 충남 당진에서 노무현 대통령,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완구 충남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제철은 당진군 송산면·송악면 일대 139만평 부지에 2011년까지 5조2400억원을 투입,각각 연산 350만t 규모의 용광로(고로) 2기를 건설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이후 2015년까지 2조2600억원(투자 누계액 7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500만t 규모의 용광로 1기를 더 건설해 1200만t의 쇳물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일관 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기존 전기로 제강업체에서 일관 제철소를 갖춘 종합 철강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또 현대제철의 조강 생산력은 현재 31위(작년 기준)에서 2011년 10위,2015년 6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은 한국 철강 산업뿐 아니라 조선 전자 자동차 등 국가 기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