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萬寫] '호박헬멧' 아빠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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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응원하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카일 셸든씨는 자신이 열렬히 좋아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월드시리즈 결승에 오르자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다.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단번에 씻으며 22년 만에 결승에 오른 타이거즈 아닌가.
창고에 아들 녀석이 핼러윈축제 때 쓰려고 준비해 둔 호박이 눈에 번쩍 들어온다. 바로 이거다. 셸든씨는 속을 파내고 껍질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로고를 그럴 듯하게 새겨 넣는다.
꼬마 눈에 안띄도록 '호박 헬멧'을 침실에 숨겨둔 카일씨. 하루종일 조마조마 일이 손에 안잡힌다. 퇴근하자마자 경기장으로 달려간 그는 호박을 뒤집어 쓰고 목청 높이 응원한다. 제발 우승해라 디트로이트. 그래야 아들에게 덜 미안하지.
창고에 아들 녀석이 핼러윈축제 때 쓰려고 준비해 둔 호박이 눈에 번쩍 들어온다. 바로 이거다. 셸든씨는 속을 파내고 껍질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로고를 그럴 듯하게 새겨 넣는다.
꼬마 눈에 안띄도록 '호박 헬멧'을 침실에 숨겨둔 카일씨. 하루종일 조마조마 일이 손에 안잡힌다. 퇴근하자마자 경기장으로 달려간 그는 호박을 뒤집어 쓰고 목청 높이 응원한다. 제발 우승해라 디트로이트. 그래야 아들에게 덜 미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