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1곳 건설 지역이 내년 초에 선정된다.

정부는 26일 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 주재로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실용화 타당성 조사를 마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지역을 내년 초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여러 단계의 평가 과정을 거친 뒤 상반기 중에 선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운전자 없이 시속 110km로 달리는 무인 자동운전 자기부상열차를 7km 이내에 운행할 수 있는 시범 노선을 만드는 것으로 6년에 걸쳐 총 4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못지 않게 건설경기 부양이나 고용 촉진,관광개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어 현재 대구 대전 인천 전북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와 인천국제공항 등이 관심을 갖고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원은 정부 출연금과 지자체·참여기업 부담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