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25일 지난 3분기에 매출 2조1221억원,영업이익 148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4.3% 늘어났다.

순이익은 1670억원으로 57.2% 증가했다.

9월까지 누적매출은 6조5259억원,영업이익 5329억원,순이익은 4949억원이다.

매출은 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8%,34.7% 늘었다.

이는 증권계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3분기 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2860억원,영업이익 1630억원이었다.

다만 순이익은 평균 전망치인 1414억원보다 18%가량 많았다.

이자비용이 줄어든 데다 롯데카드 등 우량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일민 롯데쇼핑 이사는 "계절적 영향으로 소폭 신장했다"며 "4분기에는 백화점부문에서 미아점이,할인점부문에서 신규 점포 5개가 각각 추가될 예정인 데다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4분기에는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침체된 데다 추석이 4분기로 밀린 효과 등이 반영됐다"며 "4분기에는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오승택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며 "추석이 4분기에 있었던 만큼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진단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