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무기·연료 관리에도 전자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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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했더니 납품업체들의 매출이 최대 30%까지 늘어나는 등 물류 개선 효과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 300개 기업과 실시하고 있는 전자태그 방식 거래를 내년부터는 600곳으로 늘리고,적용 점포도 500개에서 1000개로 늘릴 것입니다."(캐롤린 월튼 월마트 부사장)
"국방물자 관리에도 전자태그는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연료 음식 탄약 무기 등에 전자태그를 부착한 결과 군수물자의 입고에서부터 결제까지의 작업 기간이 30일에서 단 3일로 줄어들었습니다."(닉 소거스 미국 국방부 수석 컨설턴트)
주요국들에서 전자태그를 활용한 물류 혁신이 유통업계는 물론 정부물자 관리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RFID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주요국의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 시스템의 확대 적용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당 물품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관리함으로써 유통경로와 재고처리 상황 등을 실시간에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유비쿼터스 혁명'의 핵심인 전자태그는 국내에서도 일부 유통업체들이 시범적으로 도입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전자코드 세계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EPC(전자상품코드)글로벌 US'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한국유통물류진흥원(원장 김승식)을 비롯해 삼성SDS,LG CNS,현대UNI,세연테크놀로지 등의 기업과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등에서 45명이 참가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월마트의 월튼 부사장은 "전자태그의 혜택은 소매업자는 물론 납품업체와 소비자 등에게 골고루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소매업자와 납품업체는 결품(상품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사지 못하는 것) 비율이 줄어들어 매출이 늘어나고,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적시에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퍼런스에서는 RFID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눈부신 발전도 확인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벤처기업 메타라이츠의 데이터처리 기술 등 11개 국내외 업체와 기관에서 선보인 13개 소프트웨어가 EPC글로벌의 공식 기술로 인증받은 것.문제는 하드웨어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RFID 상품과 기술 개발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수적인데,우리나라에서는 중소 IT(정보기술) 업체들은 자본력이 달리고 대기업은 당장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 뛰어들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RFID 시대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눈앞에 닥친 현실이므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현재 300개 기업과 실시하고 있는 전자태그 방식 거래를 내년부터는 600곳으로 늘리고,적용 점포도 500개에서 1000개로 늘릴 것입니다."(캐롤린 월튼 월마트 부사장)
"국방물자 관리에도 전자태그는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연료 음식 탄약 무기 등에 전자태그를 부착한 결과 군수물자의 입고에서부터 결제까지의 작업 기간이 30일에서 단 3일로 줄어들었습니다."(닉 소거스 미국 국방부 수석 컨설턴트)
주요국들에서 전자태그를 활용한 물류 혁신이 유통업계는 물론 정부물자 관리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RFID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주요국의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 시스템의 확대 적용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당 물품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관리함으로써 유통경로와 재고처리 상황 등을 실시간에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유비쿼터스 혁명'의 핵심인 전자태그는 국내에서도 일부 유통업체들이 시범적으로 도입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전자코드 세계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EPC(전자상품코드)글로벌 US'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한국유통물류진흥원(원장 김승식)을 비롯해 삼성SDS,LG CNS,현대UNI,세연테크놀로지 등의 기업과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등에서 45명이 참가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월마트의 월튼 부사장은 "전자태그의 혜택은 소매업자는 물론 납품업체와 소비자 등에게 골고루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소매업자와 납품업체는 결품(상품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사지 못하는 것) 비율이 줄어들어 매출이 늘어나고,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적시에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퍼런스에서는 RFID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눈부신 발전도 확인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벤처기업 메타라이츠의 데이터처리 기술 등 11개 국내외 업체와 기관에서 선보인 13개 소프트웨어가 EPC글로벌의 공식 기술로 인증받은 것.문제는 하드웨어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RFID 상품과 기술 개발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수적인데,우리나라에서는 중소 IT(정보기술) 업체들은 자본력이 달리고 대기업은 당장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 뛰어들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RFID 시대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눈앞에 닥친 현실이므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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