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1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최근 인수한 월마트 점포들이 '효자점포'로 떠오르며 강세를 견인했다.

24일 신세계는 2.69% 오른 53만5000원에 마감,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0조901억원으로 늘어났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들의 주가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큰 상승 재료는 월마트코리아와의 인수합병(M&A)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월마트 점포들이 이마트로 바뀐 이후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김기안 연구원은 "월마트 점포 16개의 매출이 점포명 변경 이후 10일간 작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392억원에 이르고 하루 구매고객수와 구매금액도 5980명,4만1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3%,32.3%씩 늘어났다"며 "흑자전환 시점을 당초 2008년으로 잡았지만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으로 내다봤다.

4분기 실적 호전지속 전망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올해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어 3분기에 누리지 못했던 추석특수 효과가 4분기 중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