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06%) 오른 1,365.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북핵 문제와 미국 금리 결정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상황에서도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37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어 강한 상승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443억원을 순매도하며 8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도 39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8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1.15%), 유통(1.24%), 운수창고(1.05%) 등이 1%대의 오름세를, 은행(-1.23%), 종이.목재(-0.78%), 철강(-0.44%)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천원(0.32%) 내린 62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필립스LCD도 1.87% 하락하고 있지만 하이닉스(0.69%)와 LG전자(0.18%)는 강세다.

은행주 가운데는 국민은행이 외국인들의 매도 속에 2.17% 하락하고 있고 우리금융(0.24%)도 약보합세인 반면 신한지주는 0.58% 상승하고 있다.

POSCO는 신일본제철과의 지분 제휴 확대와 철강업계 M&A 등 호재 속에서도 0.57%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1.18%)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6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조선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1.44%), 삼성중공업(1.19%), 현대미포조선(-0.39%) 등 대형 조선주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유니모테크가 테트라 단말기 개발 호재로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설이 제기되고 있는 벽산건설(6.86%)도 다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4개 등 3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3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