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택계열이 인력과 조직, 비용 등 3대부문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위기에 몰린 팬택계열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우선 부사장급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생산직을 제외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김만기 팬택계열 상무>

-희망퇴직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대략 10~15%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G-팬택 영업이익)

팬택계열은 지난 2년전부터 제조자 설계생산(ODM)에서 자가브랜드 사업을 하기 위해 2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했으나 휴대폰 시장 침체와 경쟁 가열로 이번 3분기에도 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북미와 중남미, 일본, 한국 등 4대 주력시장을 제외하고 수익성 없는 시장과 제품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독자적인 브랜드 사업 전략의 수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회사측은 이러한 구조조정 노력이 내년에는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기 팬택계열 상무>

-수익면에서는 내년부터 좋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유동성 문제는 또다른 것입니다. 금융권에서 우리의 노력을 신뢰한다면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팬택계열은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내년 상반기 미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기 팬택계열 상무>

-북미시장에서 CDMA는 버라이즌에 나갑니다. 유티스타컴을 통해 대규모 공급될 것이고, GSM 분야는 미국 최대 사업자인 싱귤러를 통해 공급합니다. 이미 내년 상반기 모델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VK의 부도 이후 끊임없이 나왔던 휴대폰 업계의 위기설.

(S-촬영: 양진성, 편집: 신정기)

고강도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