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쇼핑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M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롯데쇼핑이 향후 반드시 SO사업자와 손을 잡아야 하는 만큼 C&M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쇼핑이 C&M커뮤니케이션 인수를 추진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롯데 측은 C&M과 극비리에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롯데쇼핑 관계자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윗분들은 C&M 관련자들하고 만난 사실이 없다. C&M 측과 저희 경영진이 전혀 접촉한 바가 없습니다."

C&M 측도 "회사를 매각할 이유가 없는데 무슨 인수협의냐"며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C&M 관계자

"전혀 우리쪽에서는 만난 사람도 없고 논의가 추진된 바가 없어요. 회사는 물론이고 대주주 쪽에 확인했는데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C&M은 가입자 수가 200만명에 달하는 국내 2위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하지만 SO업계가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끊임없는 M&A설에 휩싸여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 CJ홈쇼핑이 드림시티를 인수할 때 가입자당 80만원을 지불한 것을 감안하면 C&M의 몸값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초 상장을 통해 3조4천억원이라는 실탄을 거머쥔 롯데쇼핑이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한 일.

더욱이 롯데쇼핑은 홈쇼핑 사업 추진을 위해 안정적인 채널 송출망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두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어 언젠가는 인수가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승인 심사 결과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롯데쇼핑의 SO업체 사냥은 이때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