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쿠첸(대표 문무경)은 전원을 켠 후 15초 안에 스팀이 나와 바로 청소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를 16일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스팀청소기의 예열시간을 대폭 감축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개선한 것이 특징.한경희생활과학 홈파워 등에서 나온 대부분의 스팀청소기는 물통과 히터가 함께 들어 있는 보일러 방식을 채택,물통에 물을 넣고 전원을 켠 후 가열해 스팀이 나오기까지 2~5분가량 걸린다.

이에 비해 이 제품은 물통에 들어 있는 물이 펌프를 통해 뜨겁게 달궈진 히터판에 공급돼 순간적으로 기화되는 '순간 반응 히터' 방식으로 전원을 켠 후 15초 내에 100도의 강력한 스팀이 빠르게 분사된다.

또 보일러 방식에 비해 10㎛ 이하의 작은 물입자가 만들어져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체인식 안전 시스템을 채용해 사용자가 손잡이에서 손을 떼면 스팀 분사를 멈추고 10분 후에는 전원이 자동적으로 꺼져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했다.

문무경 웅진쿠첸 대표는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웅진쿠첸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특히 국내 1위 디자인 업체인 '이노'가 디자인한 유선형의 외형과 세련된 색상의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품가격은 15만5000원으로 10만원 이하대인 기존 스팀청소기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