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예상된 수준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과 주가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구체적인 실적내용 살펴달라.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표됐습니다.

<씨지> (3분기 실적 양호)

* 매출액 15.21조(전분기대비 +7.9%)

* 영업익 1.84조(전분기대비 +30.4%)

* 순이익 2.18조(전분기대비 +44.9%)

->지분법 평가익 3천억원 증가

삼성전자는 오늘(16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0.4% 증가한 1조8495억원이며 매출액은 7.9% 증가한 15조2164억원, 순이익은 44.9% 증가한 2조186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수준을 소폭 상회했고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당초 예상인 1조8천억원 보다 많은 2.2조원 수준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는 당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28%가량 증가한 1조8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했는데 이날 발표된 실적과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실적발표에 대한 증시 반응은 어떤가, 4분기 전망과 함께 얘기해달라.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되자 주가는 65만원을 넘어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북핵 충격으로 장중 62만5천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실적호전 기대감이 작용하며 꾸준히 저점을 높여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호전된 실적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 2분기 실적이 절대 이익규모면이나 증가율 면에서 저점으로 확인됐으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씨지> (증시 반응 긍정적)

* 2분기 실적 저점 확인

* 4분기 실적 전망 낙관

* 추가 설비투자 1조원 증가

-> 메모리부문 파급효과 기대

삼성전자의 4분기 전망에 대해 반도체, LCD, 핸드셋, 디지털 미디어분야 등 전반적인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회사측은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간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이상 늘릴 것으로 보여 주로 메모리에 집중될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켰고 4분기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휴대폰과 LCD 출하량이 예상보다 높았고, 반도체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외국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2조원대 초반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밝고 실제 내용도 좋아 4분기 영업이익을 2조2000억원대로 예상했습니다.

<씨지> (4분기 실적호전 기대)

*동부증권 '시장기대치 충족'

->4분기 영업이익 2.2조 예상

* 굿모닝신한 "4분기 개선 기대'

->DRAM 부문 출하량 증가 호조

송명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충족시켰다며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이 예상대로 전분기대비 대폭 호조를 보였고 DRAM 부문의 출하량 증가율이 예상치보다 다소 좋았으며 NAND플래시 부문은 예상과 유사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대부분 증권사 평가가 긍정적인데 구체적인 목표가는 어느 수준인가?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4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임홍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과 관련 DRAM이 21%, NAND플래시가 35%, LCD가 14%의 분기 성장을 거둔 것은 삼성전자가 핵심주력 부품과 40인치 이상의 하이엔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연구원은 마진악화를 우려했던 정보통신 부문에서도 물량증가와 함께 10%이상의 이익률을 거뒀으며 4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씨지> (주가전망 제각각)

* 미래에셋 '하이엔드 시장공략 주효'

->4분기 실적개선 목표가 75만원

* 삼성증권 4분기 실적호전 지속예상'

->내년 상반기 비수기 목표가 68만원

배승철 삼성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DRAM의 강세 속에서 다른 부문도 예상과 비슷한 실적을 거뒀으며 4분기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배 연구원은 그러나 2007년 상반기부터는 계절적 비수기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가는 60~70만원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68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