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관련자의 절반가량이 조직폭력배 중심의 20대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연루자 2731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은 47.6%(1301명)를 차지했다.

30대는 26.5%(724명),40대는 15.0%(410명)였으며 19세 이하 청소년 연루자도 103명에 달했다.

이처럼 20대 보험 범죄자 비중이 높은 데 대해 손보협회 관계자는 "조직 폭력배의 보험 범죄가 그만큼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 폭력배들이 조직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내는 보험 범죄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신이 입은 상해를 부풀려 보험금을 과다하게 타 내는 형태가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조직 폭력배와 병원,정비업체 등이 치밀하게 공모한 대규모 보험 사기단까지 활개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