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업체인 마니커가 용인에 있는 종계장(시가 226억원)과 제2공장 부지(시가 91억원)를 매각하거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통해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형석 마니커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도 용인지역에 있는 공장부지를 처분하거나 수익사업에 활용하는 대신 동두천 공장을 증설하고 경상도 또는 전라도 지역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니커가 보유하고 있는 종계장 및 제2공장 부지의 장부가는 48억원 수준이지만 시가는 317억원에 달해 매각할 경우 막대한 특별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마니커는 이들 부지를 포함,전국에 10만여평의 토지(장부가 191억원)를 갖고 있는데 시가로는 66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지난 10일 우리은행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약을 체결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며 "자사주 취득 후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교환사채(EB)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