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홍보팀의 현순경 차장은 첫 아이를 출산한 2001년 12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집에서 일을 했다.

회사는 1주일에 한두번만 나오면 됐다.

2004년 4월에 정상근무로 복귀한 현 차장은 현재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일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육아를 비롯한 집안 일로 불가피하게 회사로 출근하기 어려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1주일에 한두차례만 출근하고 집에서 일하면서도 기본 복리후생 혜택은 물론 급여도 90%나 받을 수 있다.

현 차장은 "재택근무제 덕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육아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았다"며 "2년 넘게 회사와 떨어져 있었는 데도 소속감과 충성도는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또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플렉서블타임제도 실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또 올해 사내에 수유실을 마련해 출산 직후의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에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육아휴직제와 함께 출산 휴가시 3개월간 월급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육아 보조비,보육시설 등 기혼 직장 여성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