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핵실험 발표로 국내 부동산 가격추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경협이 활성활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경기 북부지역의 부동산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부동산시장이 북핵 파문으로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전세난과 고분양가 논란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수도권 집값이 북한 핵실험 성공이란 메머드급 악재를 만나 재차 하락세로 돌아설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북경협의 영향으로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가격강세를 보인 파주와 철원 등 경기북부 부동산시장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파주 대명부동산 관계자

"매수세라고 할 수 있는 경기북부 지역이 아닌 타지역 수요가 사라지게 되면 매물이 쌓이게 돼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수도권내에서도 북한과 인접지역인 문산과 포천, 동두천 등도 수요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정 부동산114 차장

"문산과 철원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 가격하락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북핵 발표가 전반적인 집값상승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을까?

(CG)

하지만, 과거 북핵관련 사건과 아파트값과의 연관성을 보면 상관관계가 매우 낮아 별반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례로 2003년 1월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할 때를 제외하곤 오히려 아파트값은 지속적으로 오른 모습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북핵 파문이 시장흐름과 연동하는 집값에는 단기적으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경우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냉전분위기가 장기화될수록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김규정 부동산114 차장

"매수심리는 위축될 테지만 주택가격이 급락하거나 매물이 쌓이는 일은 없을 것. 중장기적으로 북핵 파문이 확산되면 가격하락은 불가피"

여기에다 각종 정부 규제로 위축될대로 위축된 토지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은 침체분위기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클로징]

북한 핵실험 성공이 국내 부동산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 촉발된 가격하락 조짐이 얼마나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