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진단] 한진해운, M&A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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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 주식을 이스라엘의 해운갑부가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분경쟁을 통한 경영권 분쟁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해운갑부가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부분을 설명해달라.
[기자]
지난 4일 이스라엘의 억만장자인 새미 오퍼가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주식 624만주(8.7%)를 154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지> (한진해운, 지분변동)
* 새미오퍼 624만주(8.7%) 매입
->기존 지분 포함 12%대로 증가
* '단순투자'목적 지분 매입
->이스라엘 최대 해운사 소유
새미 오퍼는 기존에 4%대의 한진해운 지분을 갖고 있었던 주주로 이번에 제버란트레이딩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추가 매입함에 따라 전체 지분율은 12%대 높아졌습니다.
새미 오퍼는 올해 포브스지 선정 세계 갑부 서열 224위에 오른 억만장자로 이스라엘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짐(Zim)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재산은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새미 오퍼측의 지분 매입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추정했지만 기존에 한진해운 지분경쟁 가능성이 거론되어 온 탓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에 한진해운에 대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한지해운의 지분구도는 어떤가.
[기자]
한진해운 지분은 대주주인 조수호 회장 등의 지분이 자사주 포함해 17.3% 수준이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계열이 11.1%를 보유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우호지분이 28.4% 입니다.
<씨지> (한진해운 지분구도)..표
* 조수호 회장 17.3%
* 조양호 회장 11.1%
* 새미 오퍼 12% 내외
* 미래에셋자산 5.6%
하지만 9월13일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이 한진해운 지분 0.34%를 매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양호 회장이 조수호 회장의 건강악화를 이유로 한진해운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 우려가 노출된 사이 이번에 새미 오퍼측이 지분을 12%로 늘림에 따라 또 다른 지분 경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일 한진해운지분을 5.6% 장내매입했다고 신고하면서 5% 이상 주주대열에 합류했지만 지분경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한진해운의 지분변동이 나타나면서 경영권 분쟁 등 M&A설이 거론되는데 가능한 얘기인가.
[기자]
최근까지 전개된 한진해운의 지분변동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경영권 분쟁을 통한 지분경쟁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한진해운에 대한 M&A를 시도했던 기존의 2대주주인 골라LNG 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보아 실제 적대적 M&A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씨지> (적대적 M&A가능성 희박)
* 대주주 우호지분 30% 육박
* M&A시도 제버란 '전량매각'
* 대한항공 한진해운, S-오일 인수추진
* 해외BW 전환시 대주주 지분 증가
특히 대한항공이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S-OIL 인수 추진을 발표한 상황에서 형제간에 한진해운을 놓고 지분 다툼을 할 명분은 없어보입니다.
일부에서는 한진해운이 말레이지아펀드에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로 전환될 경우 총발행주식이 18%에 해당하며 의결권은 조수호회장과 절반씩 행사하게 되어있어 경영권을 방어할 우호지분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이번 지분변동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퍼> (주주가치 제고 긍정적)
그러나 KT&G에 대해 아이칸 측이 비핵심 자산 매각, 배당증가 등을 요구했던 전례로 보아 주주가치 제고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퍼> (M&A 가능성 배제 못해)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미 오퍼가 보유한 짐라인이 한진해운의 경쟁 선사라는 부분과 세계 해운업계에선 업체간 M&A가 활발하다는 점에서는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주주 관련 지분율이 높아 적대적 M&A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한진해운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2만8000원과 매수추천을 유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한진해운 주식을 이스라엘의 해운갑부가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분경쟁을 통한 경영권 분쟁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해운갑부가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부분을 설명해달라.
[기자]
지난 4일 이스라엘의 억만장자인 새미 오퍼가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주식 624만주(8.7%)를 154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지> (한진해운, 지분변동)
* 새미오퍼 624만주(8.7%) 매입
->기존 지분 포함 12%대로 증가
* '단순투자'목적 지분 매입
->이스라엘 최대 해운사 소유
새미 오퍼는 기존에 4%대의 한진해운 지분을 갖고 있었던 주주로 이번에 제버란트레이딩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추가 매입함에 따라 전체 지분율은 12%대 높아졌습니다.
새미 오퍼는 올해 포브스지 선정 세계 갑부 서열 224위에 오른 억만장자로 이스라엘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짐(Zim)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재산은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새미 오퍼측의 지분 매입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추정했지만 기존에 한진해운 지분경쟁 가능성이 거론되어 온 탓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에 한진해운에 대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한지해운의 지분구도는 어떤가.
[기자]
한진해운 지분은 대주주인 조수호 회장 등의 지분이 자사주 포함해 17.3% 수준이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계열이 11.1%를 보유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우호지분이 28.4% 입니다.
<씨지> (한진해운 지분구도)..표
* 조수호 회장 17.3%
* 조양호 회장 11.1%
* 새미 오퍼 12% 내외
* 미래에셋자산 5.6%
하지만 9월13일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이 한진해운 지분 0.34%를 매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양호 회장이 조수호 회장의 건강악화를 이유로 한진해운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 우려가 노출된 사이 이번에 새미 오퍼측이 지분을 12%로 늘림에 따라 또 다른 지분 경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일 한진해운지분을 5.6% 장내매입했다고 신고하면서 5% 이상 주주대열에 합류했지만 지분경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한진해운의 지분변동이 나타나면서 경영권 분쟁 등 M&A설이 거론되는데 가능한 얘기인가.
[기자]
최근까지 전개된 한진해운의 지분변동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경영권 분쟁을 통한 지분경쟁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한진해운에 대한 M&A를 시도했던 기존의 2대주주인 골라LNG 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보아 실제 적대적 M&A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씨지> (적대적 M&A가능성 희박)
* 대주주 우호지분 30% 육박
* M&A시도 제버란 '전량매각'
* 대한항공 한진해운, S-오일 인수추진
* 해외BW 전환시 대주주 지분 증가
특히 대한항공이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S-OIL 인수 추진을 발표한 상황에서 형제간에 한진해운을 놓고 지분 다툼을 할 명분은 없어보입니다.
일부에서는 한진해운이 말레이지아펀드에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로 전환될 경우 총발행주식이 18%에 해당하며 의결권은 조수호회장과 절반씩 행사하게 되어있어 경영권을 방어할 우호지분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이번 지분변동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퍼> (주주가치 제고 긍정적)
그러나 KT&G에 대해 아이칸 측이 비핵심 자산 매각, 배당증가 등을 요구했던 전례로 보아 주주가치 제고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퍼> (M&A 가능성 배제 못해)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미 오퍼가 보유한 짐라인이 한진해운의 경쟁 선사라는 부분과 세계 해운업계에선 업체간 M&A가 활발하다는 점에서는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주주 관련 지분율이 높아 적대적 M&A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한진해운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2만8000원과 매수추천을 유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