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정부가 대주주다.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대주주가 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로 바뀌었다.

우리금융은 당시 세금을 지원받아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에게 커다란 빚을 진 셈이다.

하지만 적어도 주가 측면에서만 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제 공적자금 투입액 12조원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됐다.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할 수 있는 주가 수준이 1만7320원인데,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가는 2만원선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그룹의 간판인 우리은행은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통합해 1999년 초 출범했다.

이후 2001년 4월 국내 첫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재편됐고,지금은 우리은행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을 영업부문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우리투자증권은 LG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한 회사로 국내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곳이다.

우리자산운용은 LG투신운용과 우리투신운용이 통합돼 출범했다.

이 밖에 부실채권처리회사인 우리F&I와 전산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을 업무지원회사로 두고 있다.

국내 자회사 9개,우리아메리카은행을 포함한 손자회사 12개를 갖고 있으며 임직원 2만2000여명에 연결기준 자산 187조원,신탁을 포함한 자산총액 218조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은행과 증권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유니버설뱅킹 서비스로 경쟁우위에 선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자회사 간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은행과 증권의 투자은행(IB)사업부문을 통합해 공동 마케팅을 하고 있다.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은행과 증권이 복합금융센터를 공동으로 개설,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후선업무 표준화와 그룹 차원의 통합구매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신BIS(국제결제은행)협약에 대비한 대책도 공동으로 준비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1사1촌운동,남산자연보호운동,'우리와 함께(Together Woori)'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랑기금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